공서영(서울 구로구 서울구일초 4)
일러스트 임성훈 |
시험을 보기 하루 전엔 가슴이 작게 콩콩콩
시험을 보기 1시간 전엔 가슴이 콩왕콩왕
시험을 보기 10분 전엔 가슴이 크게 쾅쾅쾅
시험을 볼 때 숨이 턱하고 막히면서
100과 0점을 가를 중요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렇게 날 초조하게 만든 네가 고작 밋밋한 종이였다니
난 밋밋한 종이에게 이렇게 전한다.
“넌 고작 밋밋한 종이들 중에서 운이 좋아
전 세계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시험지가 된 것 뿐이라고.”
■ 작품을 감상하고나서
서영 어린이는 시험을 소재로 동시를 창작했어요. 시에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과 시험을 치르고 나서 허탈함을 느끼는 모습이 잘 담겼어요.
모두 참 잘했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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