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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인공지능 도전 앞에 선 인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30 2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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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둑기사 커제가 중국 저장 성 우전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바둑을 두고 있다. 우전=신화통신뉴시스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가 알파고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패배한 후 울먹였다고 한다. 커제 9단은 “알파고가 지나치게 냉정해 그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당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큰소리쳤던 커제가 인공지능(AI)에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디지털 방식으로 수집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은 로봇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자 미래 먹을거리의 원천이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목숨을 걸고 있다. 미국 IT(정보통신)기업 IBM의 의료 인공지능 왓슨의 경우 암 진단율이 96%로 전문의보다 정확하다.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감정인식 로봇 페퍼를 발표했고, 중국 인터넷업체 바이두도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말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장기종합대책을 확정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인력의 문제다.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 같은 창의적 인재는 객관식(선택형) 정답을 요구하는 한국 교육체계에서는 나오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 인공지능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조직이나 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보다는 기왕 만들어진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고 교육개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5월 29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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