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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한화이글스, 야구 수어 135개 제작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30 21: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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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수어 제작 과정. 한화이글스 제공
 
 

국내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가 청각 장애를 가진 야구팬들을 위해 야구 관련 수어(手語·‘수화’와 같은 말) 135개를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야구 관련 수어가 없어 청각장애인들이 야구를 배우거나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국내 수어 제작 전문가와 야구 전문가, 전국 청각장애인 야구팀 선수 등과 야구 관련 수어를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국립국어원에 등재된 수어 2만5000여 개 가운데 야구 관련 수어는 ‘홈런’, ‘세이프’, ‘아웃’ 단 3개뿐. 이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딱 알맞은 단어를 찾아 쓸 수 없었다. 한화이글스는 이 불편함을 없애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야구를 하거나 관람할 때 반드시 필요한 단어 135개를 골라 수어로 제작해 완성한 것.

 

한화이글스는 이번에 제작한 야구 수어를 사전으로 만들어 전국 청각장애인 야구팀, 청각장애인협회, 체육협회 등에 보낼 계획.

 

야구 수어 교육용 영상은 대한농아인체육연맹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 MBC스포츠플러스의 야구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의 야구 수어 퀴즈 코너 ‘세상에 없던 말’을 통해서도 매일 야구 수어를 배울 수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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