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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재 오닐과 함께 연주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9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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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마초 ‘클래식과 놀자’ 연주회 현장

“용재 오닐과 함께 연주해요”

“음악은 모두에게 선물”

 

오전 9시 반, 다목적실에 모여 앉은 5학년 학생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로 집중된다. 바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비올라를 켜는 용재 오닐.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의 곡 ‘아베 마리아’ 연주가 끝나자 어린이들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느낌이다” 등 저마다의 감상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어린이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초등 5학년이었을 때 학교 선생님이 러시아의 음악가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들려주고 음악을 들었을 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던 경험을 꺼낸 것.

 

“어떤 친구는 별을 보았다고 했고, 어떤 친구는 엄마를 봤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여러분이 말한 모든 것이 정답입니다’라고 말했어요. 음악은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면서 말이지요.”(용재 오닐)

 

용재 오닐은 “음악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선물”이라면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감상으로 마음껏 상상력을 키워보라”고 추천했다.

 

 

솔직한 감정 나눠요

 

바이올린부 학생들과 합주하는 연주자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연주자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중마초의 바이올린부 4∼6학년 학생들과 용재 오닐, 임동혁, 대니 구가 함께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사랑의 인사’를 연주한 것.

 

다소 긴장한 학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연주자들은 끊임없이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보내며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6학년 김남주 양은 “평소 존경하던 연주자와 무대에 선 이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4학년 서범석 군처럼 “처음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많이 떨렸지만 점점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친구와 함께 연주해요

 

연주자들이 이번 연주회를 통해 초등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용재 오닐은 “어린 시절 예술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친구들과 합주를 많이 해보라”고 조언했다.

 

“내가 연주하는 악기의 소리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이 내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화음, 박자를 맞춰가며 멋진 곡을 완성해보세요. 음악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탬버린, 리코더와 같이 여러분에게 친숙한 악기부터 시작하면 좋겠네요.”(용재 오닐)

 

▶글 사진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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