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메뉴 안내판 등을 통해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제과·빵류와 아이스크림류, 햄버거, 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곳 가운데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업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알레르기 반응에 취약하므로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하는 전국 34개 업체의 1만6343개 매장은 판매 식품에 우유, 메밀, 땅콩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재료가 들어 있으면 그 양과 상관없이 원재료명을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메뉴 안내판 등에 눈에 띄게 표시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을 받아 배달할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해당 원재료명을 표시해야 한다. 전화 주문일 때는 해당 원재료명이 표시된 전단지나 스티커 등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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