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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재밌나요? 동물은 아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8 2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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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걷는 강아지 영상은 ‘동물학대’

두 발로 걷는 푸들. 동영상 캡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푸들의 동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학대”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상하이에 사는 개가 사람처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뛰는 모습의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낭을 메고 신발을 신은 채 두 다리로 달리는 이 개의 모습을 보고 수십만 명의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인줄 알았다” “귀엽다”면서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개를 두 다리로 걷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가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데다가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사람의 재미를 위해 개의 본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

 

두 다리로 서거나 걷는 자세는 개의 척추에 압박을 준다. 심해지면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면서 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동물을 때리거나 상처를 입히는 행동뿐 아니라 동물의 본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강요하는 것도 ‘동물학대’랍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귀엽고 재미난 행동이지만 결국에는 이 동물을 아프게 만들게 되니까요. SNS에서 유명한 두 다리로 걷는 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네 다리로 걷는 개에게는 두 다리로 걷는 일이 고통입니다. 이런 행동을 계속하게 되면 척추에 이상이 생겨 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어요.

 

사람이 생각하기에 재밌고 좋은 일이 동물에게는 아닐 수 있어요. 음식을 먹는 동물의 모습이 보기 좋다고 지나치게 음식을 많이 주게 되면 동물은 병들게 됩니다. 최근 태국에서 구조된 야생 원숭이 ‘엉클 패티’는 사람들이 먹이를 자꾸만 던져주는 바람에 15㎏으로 몸무게가 불어났어요. 뱃살이 바닥에 끌릴 정도였지요.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해요. 이 동물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어떤 먹이를 주어야 동물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지 등을 알아두어야 하지요.

 

동물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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