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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활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5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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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자라는 서울중동초

화분을 가꾸는 서울중동초 학생들. 서울중동초 제공
 
 

서울 마포구 서울중동초(교장 조재근 선생님)의 교문에 들어서면 빨간빛, 노란빛, 초록빛 꽃과 나무들이 학생들을 맞이한다. 이 식물들은 전교생 550명이 하나씩 맡아서 기르고 있다.

 

‘이름: 캄파눌라’, ‘1주일에 2번 흙 위에 물 주기’와 같이 화분마다 어린이의 이름과 식물의 이름, 식물에게 물주는 시기가 적혀 있다. 각자 기르는 식물의 특징에 대해 먼저 공부한 다음 그에 맞게 가꿔가는 것.

 

조 교장 선생님은 “서울중동초 학생들은 각자의 식물에 관심을 쏟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며 자란다”면서 “이를 통해 친구를 배려하는 자세도 함께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이 자라는 서울중동초를 최근 찾았다.

 

종이컵에 솔방울 쏙

 

서울중동초는 매일 아침 ‘교장 선생님이 들려주는 학교 숲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 교장 선생님이 한 시간 동안 한 학급의 어린이들과 학교 운동장을 거닐며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 교장 선생님은 ‘오감’을 활용한 놀이도 매번 준비한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놀이는 종이컵에 매달아 놓은 솔방울을 컵 속에 넣기, 높은 곳에 우거진 나무를 거울로 관찰하기 등.

 

또 학생들은 귀뚜라미, 뻐꾸기 소리를 내는 악기 소리를 듣거나, 학교에서 자라는 허브 잎의 향을 맡으며 귀와 코로 자연을 느끼기도 한다.

 

조 교장 선생님은 “모든 감각을 활용해 자연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생물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외워야 하는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늘 살아 숨쉬는 것임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가 읽어주는 책에 집중한 학생들
 
 

“동생아, 책 읽어줄게”

 

이 학교에서는 책 읽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의 교실을 찾아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학교 구성원들 사이의 유대감을 쌓도록 돕는 활동이다. 형제가 많지 않은 요즘 어린이들이 선후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끌어주고 기대며 감정을 나누는 기회를 갖는 것.

 

학부모도 책 읽어주기에 참여한다. 숲에서 책 읽는 느낌이 들도록 올해 새롭게 나무 기둥으로 꾸민 학교 도서관인 ‘숲 속 도서관’에서 학부모들은 한 달에 두 번씩 1, 2학년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조 교장 선생님은 “책을 직접 읽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귀로 들으면 책 속 장면을 마음껏 상상하며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족 숲 체험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운동장에서 가족캠핑을

 

서울중동초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를 적극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

 

최근에는 학생과 학부모 220명이 월드컵공원(서울 마포구)을 찾아 2시간 동안 ‘숲 체험’ 활동을 했다.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숲을 거닐며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도록 한 것.

 

27일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가족캠핑’도 열린다. 40여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캠핑은 가족들이 힘을 합쳐 텐트를 치고 밥을 해 먹으며 협동하는 시간을 갖고,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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