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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그림 속 삽살개(위쪽)와 최근 복제된 삽살개들. 오월드 제공·대전=뉴시스 |
국내 연구팀이 복제 기술로 조선시대 그림 속 ‘얼룩 삽살개’를 복제했다.
대전의 동물원인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원해 기증한 수컷 얼룩 삽살개 두 마리를 24일 공개했다.
김 교수팀은 한국삽살개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수컷 얼룩 삽살개의 체세포를 암컷 개의 난자에 넣어 합친 뒤 대리모 견에 이식해 태어나게 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복제에 성공했다.
한국삽살개재단의 수컷 얼룩 삽살개는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무정자증’으로 자연적으로 번식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얼룩 삽살개는 조선시대 궁중화가인 김두량이 1743년 그린 그림에 나오는 종으로, 전체 삽살개 중 약 3%밖에 되지 않는 귀한 개다. 일제시대 때 일본이 모피로 쓰기 위해 마구 잡으면서 그 수가 크게 줄었다.
복제된 수컷 얼룩 삽살개 두 마리는 앞으로 대전 오월드에서 전문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 예정이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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