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잔소리하는 로봇 등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5 21: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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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IT 쇼… 일상을 바꿀 기술들은?

《 인공지능(AI)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IoT)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우리 생활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까? 27일까지 코엑스(서울 강남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리는 ‘월드 IT(정보기술) 쇼’에서 그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월드 IT 쇼는 국내 IT 기술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IT 회사들이 개발한 제품을 알리는 IT 전시회로 매년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제품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술(IoT)에 주목해보자. 사물인터넷 기술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우리 일상과 밀접하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

 

‘스마트 버틀러’를 작동하는 모습
 
 

내게 꼭 맞는 집

 

5월인데도 30도 가까이 오른 더운 날에 학교에서 돌아온 어동이. 집에 들어오니 딱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로 집안 공기가 맞추어져 있어 더위가 한 번에 가신다. 거실에 발을 딛자 전등도 자동으로 켜진다. 불빛의 밝기도 딱 원하는 정도. 소파에 앉으니 늘 즐겨듣던 가수의 노래가 저절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온다.

 

비츠로시스라는 국내 기업의 ‘스마트 버틀러’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와 연결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조명을 켜고 끄는 등의 간단한 조작에서부터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하는 기능까지 가능하다. 3개월 정도 수동으로 조작하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생활방식과 취향에 맞게 습도와 온도, 불이 켜지고 꺼지는 시간이 설정되어 자동으로 작동한다.

 

로봇 ‘파이보’

 

 

가족 같은 로봇

 

할일을 자꾸 잊는 어동이에게 엄마가 로봇 친구를 선물했다. 피아노 학원을 깜박하고 게임을 하는 어동이에게 로봇이 다가와 말한다. “어동아! 피아노 학원가야 할 시간이야!”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란 어동이는 얼른 피아노 학원 가방을 챙겨 현관으로 달려간다. 그때 로봇이 또 “조금 있다 저녁에 비가 오니 우산을 가져가야 한다”라고 알려준다. “로봇 친구 고마워!” 어동이는 우산을 챙기며 현관문을 나선다.

 

내가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옆에서 꼼꼼하게 알려주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국내 벤처기업 ‘서큘러스’의 로봇 ‘파이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로봇이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와 뉴스 등을 알려주며, 할일을 입력해두면 때에 맞추어 음성으로 알려준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미래에는 파이보처럼 가족 같은 역할을 하는 로봇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슨 체커’의 약병. 매직에코 제공
 
 

“약 드세요”

 

관절염 때문에 매일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어동이네 할머니. 어동이는 그런 할머니를 위해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복약(약을 먹는 것) 시간을 알려주는 기계를 사드렸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할머니는 약통의 알람 소리를 듣고 약을 먹는다.

 

매일 꼭 먹어야 하는 약을 깜박하고 못 먹은 경험이 한 번은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벤처기업 ‘매직에코’에서는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약병인 ‘메디슨 체커’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약병에 약을 담아두고 스마트폰 앱에 복약 시간을 설정해두면 때에 맞추어 뚜껑이 빛, 소리, 진동을 통해 알린다. 앱과 약병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건강관리가 중요해지는 고령화(나이 든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사회에서 이런 기술은 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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