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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유기동물 입양 전 신중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4 23: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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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 관심↑

[뉴스 쏙 시사 쑥]유기동물 입양 전 신중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대통령과 연예인 같은 유명인이 유기동물을 입양한다고 알려지면 유기견 입양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어난다”면서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유명인이 입양했다고 해서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나서는 태도는 걱정스럽다”고 말한다. 충분한 고려 없이 입양했다가 키우기 어려워지면 입양을 취소해서 돌려보내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동물보호단체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관계자는 “동물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동정심으로 입양했다가 취소하기도 한다. 한 번 상처를 받은 동물들이 또 버림받고 상처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생명을 책임지고 같이 살 수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하고 입양해야 한다”면서 “입양하려는 동물이 내가 사는 환경에서 잘 살 수 있는지, 가족들과 협의가 되었는지 등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싫증난다’ ‘병에 걸렸다’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견이 1년에 9만 마리나 됩니다. 이 중 새 주인을 찾는 유기견은 열 마리 중 한 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버림받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동물에게 가족이 되어준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유명인이 입양했으니까 나도 해야지’ ‘유기동물이 불쌍하니까 데려와서 키워야지’라는 생각으로만 입양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섣불리 입양을 했다가 적응의 문제로 또는 가족의 반대로 인해 취소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동물을 입양하기 전에는 반대하는 가족은 없는지, 충분히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모두 생각해봐야 하지요. 또 예방접종이나 병에 걸렸을 때 치료에 적지 않은 돈이 들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유기견의 경우는 한 번 버림을 받아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버림받은 일을 기억하고 있는데 또 버림받게 되면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동물을 키우는 일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입니다. 불쌍하다는 이유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한 번 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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