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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보물찾기]신라 토우 역사이야기
흙인형에 담긴 신라시대



최근 발굴된 소그드인 토우.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유산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최근 경북 경주시의 경주 월성(사적 제16호) 발굴조사 현장에서 여러 유물이 쏟아져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흙으로 만든 인형인 ‘토우’도 있었지요. 특히 팔까지 길게 내려오는 터번(머리에 쓰는 수건)을 두른 토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터번을 두르고 허리가 잘록한 페르시아 복장을 한 이 토우는 소그드인(중앙아시아 소그디아나를 근거지로 한 이란계 주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소그드인 토우는 당시 소그드인이 경주에 왕래할 정도로 신라의 국제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땅속에서 나온 작은 인형 하나가 신라시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지요?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토우 가운데 신라 때 만들어진 것이 가장 많을 정도로 토우와 신라는 관련이 깊습니다. 토우는 주로 무덤 부장품(숨을 거둔 이를 땅에 묻을 때 함께 넣는 물건)으로 쓰였습니다. 무덤의 주인이 저승에서도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묻었지요.

 

대부분 10cm도 안 되는 작은 크기이지만 당시 생활모습 등이 담겨 있어 신라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수줍게 웃는 여인

 

문관상(왼쪽)과 여인상.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토우를 통해 신라인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신라의 복식 문화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중국 당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1986년 경주 용강동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토우인 ‘문관상’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문관상은 머리에 네 가닥의 끈이 달린 모자를 ‘복두’를 쓰고 당시의 관리들이 입었던 옷인 ‘단령’을 입은 모습입니다. 단령이 바로 중국 당나라에서 들여 온 옷입니다. 이 옷은 소매가 넓고 풍성하며, 땅에 닿을 만큼 길이도 깁니다.

 

여성복은 어떨까요? 여성복의 기본 형태는 단의와 표상이라 부르는 상·하의로 나뉩니다. 표의라 부르는 겉옷도 있지요. 표의는 위아래가 하나로 연결된 원피스 형태입니다.

 

1991년 경주 황성동 석실고분에서 출토된 여인상을 보면 신라 여성의 옷은 소매가 매우 길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수줍은 웃는 여인상의 모습에서 긴 소매가 손끝을 덮은 것이 보입니다.

 

 

신라인이 연주하는 악기는?

 

신라시대의 토우 가운데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의 토우도 많이 있습니다. 당시 신라인들이 음악을 즐겼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경주 황남동에서 발굴된 한 토우는 양팔을 벌리고 앉아서 줄이 여러 개 있는 현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4∼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요. 역사학자들은 이 악기를 두고 “고구려의 거문고도, 가야의 가야금도 아닌 신라의 악기 ‘신라고’”라고 말합니다.

 

6세기 무렵 신라 진흥왕 시절 가야인인 우륵에 의해 신라에 가야금이 전해졌다고 알려지지만, 그 이전부터 신라인들은 가야금과 비슷한 현악기를 연주했음을 알려주는 증거라는 것이지요.

 

 

지게 지고‘영차’

 

현악기를 연주하는 토우(왼쪽)와 지게를 진 토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신라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답게 당시 신라인들의 경제활동을 보여주는 토우도 많습니다. 활을 쏘며 사냥하는 사람,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사람 등 수렵·어로 생활을 보여주는 토우가 대표적이지요. 농경 생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깨에 농기구를 둘러맨 토우, 지게로 항아리를 나르는 토우 등 신라 농민의 모습이 토우로 남아 있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토우 가운데에는 사람의 모습 외에 동물, 집, 생활도구를 나타낸 것도 있습니다. 특히 사람 주변에 돼지가 맴도는 모습을 담은 토우는 당시 신라인들이 돼지, 개와 같은 가축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도움말= 국립경주박물관 최성애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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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23: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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