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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봉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왼쪽)과 에베레스트에 오른 허영호 대장. 광주시장애인체육회·한국히말라얀클럽 제공 |
8000m가 넘는 봉우리가 펼쳐져 있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봉우리들을 오르는 데 성공한 한국인의 소식이 잇달아 들려온다.
1991년 미국 알래스카 산을 오르던 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 대장(53)이 최근 히말라야 산맥의 로체봉 등정에 성공했다. 로체봉은 8516m 높이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김 대장은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의 이름으로 원정에 나서 19일(현지시간) 로체봉 정상에 올랐다. 이번 등반에서는 장애인 3명이 5400m 높이에 있는 베이스캠프까지 같이 올랐다.
김 대장은 “이번 등정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허영호 대장(63)은 21일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허 대장은 국내 현역으로는 최고령(가장 나이 많음)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것. 히말라야 산맥 정상에 있는 에베레스트(8848m)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허 대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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