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공기를 돈 주고 사는 시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3 21:44:3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휴대용 산소캔’ 관리 강화한다

휴대용 산소캔. 클린오투 제공·바이탈리티 에어 홈페이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산소가 든 휴대용 산소캔을 사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휴대용 산소캔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의약외품이란 위생을 위한 용도로 쓰이거나 사람의 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식약처장이 지정하는 물품. 의약외품에는 마스크, 반창고, 치약, 손소독제 등이 있다.

 

식약처는 “휴대용 산소캔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의약외품 범위 지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글로 써서 게시하여 널리 알림)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몇 년 전부터 휴대용 산소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별도의 안전관리 기준 없이 판매되어 왔다”면서 “사람이 코나 입으로 직접 흡입하는 제품인 만큼 의약외품으로 관리해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휴대용 산소캔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또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 표시, 주요성분, 사용기한, 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도 반드시 제품에 적어야 한다.

 

공기를 돈 주고 산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의아해하던 일입니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외부활동을 마음껏 하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챙겨야 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지요.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4∼5월 휴대용 산소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나 올랐다고 합니다. ‘깨끗한 공기를 사서라도 마셔야 겠다’는 사람이 늘어나자 정부도 휴대용 산소캔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하고 나선 것이지요.

 

돈을 주고 공기를 사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중국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중국은 캐나다와 호주에서 맑은 공기를 수입해 올 정도이지요. 특히 캐나다 기업 ‘바이탈리티 에어’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깨끗한 공기를 용기에 담아 중국에 팔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산업과 교통수단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매연과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늘어나 공기가 더러워지고 숨쉬기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대로라면 가까운 미래에는 학교 준비물로 휴대용 산소캔을 챙겨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