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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이긴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23일부터 중국 바둑기사들과 대결을 펼친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23∼27일 중국 저장 성 우전에서 열리는 ‘바둑의 미래 서밋’ 대회에서 알파고가 중국 바둑 기사들과 대국을 치른다”고 최근 밝혔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결을 벌인 알파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파고 2.0이다.
알파고는 23일, 25일, 27일 총 세 차례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알파고는 ‘페어바둑’, ‘상담기’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대국도 선보인다. 두 사람이 팀을 이뤄 겨루는 페어바둑은 구리 9단과 알파고 팀 대 롄샤오 8단과 알파고팀으로 대결한다.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서로 의논하며 경기를 이어가는 상담기 대국은 알파고 대 바둑기사 5명으로 이뤄질 예정.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여러 사람과 동시에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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