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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주로 서식하는 갈매기가 내륙의 호수인 안동호(경북 안동시)를 해마다 찾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가 매년 안동호에 날아드는 것. 쇠제비갈매기는 하얀 몸통에다 검은 정수리와 노란 부리를 한 여름철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래 낙동강 하구에서 주로 머물던 쇠제비갈매기는 최근 낙동강 하구의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안동호로 보금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안동호는 빙어 등 쇠제비갈매기의 먹이가 풍부하고 주택가 등 인공 불빛으로부터도 떨어져 있어 쇠제비갈매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동시는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새들이 활발히 번식하는 5∼7월까지 서식지 주변에 배가 다니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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