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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예상 5월 문예상 후보/ 산문]내가 기른 식물
김나형(강원 강릉시 율곡초 5)



우리 집에는 식물이 있다. 그 식물은 허브라는 식물이다. 허브라는 식물은 냄새가 정말 좋다. 예를 들어 허브차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겨울에 추울 때 마시면 온몸이 사르르 녹는다.

 

내 친구는 집이 주택이라서 텃밭이 있다. 토마토, 블루베리, 감, 상추와 같은 채소와 과일들을 키운다. 심지어 그 친구는 나무도 여러 그루를 키운다. 친구에게 물었다.

 

“식물이 많으면 뭐가 좋아?”

 

“내 기분이 상쾌해지고, 또 공기도 맑으니까 좋아.”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식물이 별로 없는 우리 집이 떠올랐다. ‘나도 엄마께 식물 더 사달라고 해서 키워야지! 그러면 공기도 좋고 기분도 상쾌해 질 거야!’

 

이렇게 해서 난 식물을 더 갖게 되었다. 우리 집은 아파트지만 나무도 놓고, 허브도 더 사서 욕실에다가도 놓았다. 예전보다 우리 집 공기가 훨씬 좋아졌다.

 

그런데 안 좋은 소식이 생겼다. 내가 책임지고 물을 주고 햇빛을 받게 했어야 했는데 그만 깜빡하고 물을 한 달 동안이나 주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허브는 시들어 죽었다. 처음엔 새파랬던 허브 잎이 이런 꼴이 되고야 말았다. 난 앞으로 남아있는 식물들을 최대한 잘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얼마 전 일이다. 우리 반에서 실험 겸 강낭콩을 키웠다. 왠지 우리 반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서 더 빨리 크는 것 같았다. 키도 쑥쑥 크고, 꽃도 금방 피고 열매도 금방 열렸다. 역시 식물은 사랑을 좋아하나 보다. 우리 집 식물들도 내가 듬뿍 사랑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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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22: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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