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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이 매년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태통로는 야생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 로드킬(road kill·동물이 자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을 당하지 않도록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오가게 만든 설치물.
환경부 산하(아래에 있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2016년 국립공원에 있는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 횟수가 매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생태통로에 무인카메라, 족적판(모래판) 등을 설치해 생태통로 12곳을 관찰한 결과, 야생동물들이 생태통로 한 곳당 505.1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생태통로 8곳을 관찰했을 당시의 이용 횟수(1곳 당 163.4회)보다 3배 늘어난 것. 생태통로를 주로 이용하는 야생동물은 수달, 고라니, 노루와 같은 포유류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통로 안에 동물들이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미네랄 블럭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더 많은 야생동물이 생태통로를 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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