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먼저 손 내밀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15 22:40:1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넘어진 폐지 수레 세운 대학생들

[뉴스 쏙 시사 쑥]“먼저 손 내밀어요”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던 여대생들이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준다.

 

최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경 창원시 경남대 인근을 순찰하던 신마산지구대 김태범 경위(52)는 할머니와 여대생 3명이 도로 한 편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할머니가 끌던 수레가 넘어져 그 속에 있던 폐지와 빈 통들이 바닥에 잔뜩 쏟아졌던 것.

 

학생 3명은 흩어진 물건을 주워 담고 김 경위와 힘을 합쳐 넘어진 수레를 세웠다. 그리고는 할머니와 함께 수레를 끌고 30분 정도를 걸어 600m가량 떨어진 재활용 센터로 향했다.

 

학생들은 재활용 센터에 도착해서 감사 인사를 하는 할머니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연락해주세요”라며 쪽지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서 건넸다.

 

학생들은 당일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학생들도 피곤할 텐데 끝까지 할머니를 돕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예뻤다”고 말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자마자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혼자 걸음마를 떼고 망아지 역시 뛰어다닐 수 있지요. 하지만 사람의 아기는 다릅니다. 태어난 뒤에도 먹고 자는 모든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지요. 어른이 될 때까지도 부모님과 학교, 사회의 보호를 받습니다. 또 주변 사람들과 힘을 모아 살아가지요. 이처럼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하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선뜻 도움을 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도 지나치기 쉽지요.

 

최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 터널에서 일어난 유치원 통학버스의 화재 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터널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사고가 난 버스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잠시라도 멈추고 버스의 창문을 깼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나옵니다.

 

여태껏 여러분은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또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도움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주변을 한 번 돌아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먼저 손길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