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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과정이 정당해야 결과도 빛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11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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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부정행위

‘콘셉트 평가 매칭투표’ 방법을 알리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장면. 방송화면 캡처
 
 

케이블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자신이 원하는 곡을 얻기 위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을 두고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해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01명의 연예기획사 연습생 가운데 최종 11명을 뽑아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2’는 5일 방송에서 ‘각 연습생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을 정해 달라’며 ‘콘셉트 평가 매칭투표’를 안내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공개한 총 5곡 중 어떤 곡이 어떤 출연자에게 잘 어울릴지 시청자가 투표하고, 출연자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팀을 꾸려 콘셉트 평가를 치르게 되는 것.

 

이후 출연자인 K 씨가 일부 팬의 요청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곡의 번호를 이모티콘의 개수로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K 씨의 행동을 놓고 누리꾼들은 “다른 연습생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비판한 것.

 

K 씨뿐 아니라 몇몇 출연자도 SNS를 통해 원하는 곡의 투표를 팬들에게 요청했다는 부정행위 의혹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 간의 공정한 경쟁을 제일 중요한 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부정행위를 한 연습생들은 원한다고 밝힌 곡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벌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최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수십 명과 경쟁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겨 가수가 되겠다는 결과에만 몰두해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일부 출연자가 팬에게 투표를 부탁한 것은 부정행위입니다. 다른 경쟁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표하는 바를 얻기 위해 그 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을 이용하면 당장은 원하는 바를 얻을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K 씨는 결국 자기가 원하는 곡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해야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어린이들 역시 회장 선거, 운동회 등 경쟁을 할 때가 있지요. 이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부정행위를 저질러도 되지 않을까?’라고 마음이 흔들린 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에서 결과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과정도 중요하지요. 규칙을 지키면서 다른 친구들과 정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과정에서 성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과정을 거쳐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가 빛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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