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동이 당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문 대통령 어린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러므로 국가는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이의 ‘쉴 권리’와 ‘놀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어동이 어린이들의 ‘쉴 권리’와 ‘놀 권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장하나요?

문 대통령 우선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수업 없는 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한 달에 하루는 수업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은 수업 없이 다양한 놀이와 오락,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교에서 즐겁게 친구들과 노는 것이지요. 특히 초등생의 놀이 시간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체육 교육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초등생 한 사람당 1가지 예술과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인 1예 1체’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도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예술문화 공연과 전시 관람료를 지원하는 ‘문화 바우처’ 제도를 확대하겠습니다.

어린이가 건강한 나라

어동이 어린이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문 대통령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이끌 것입니다. 국공립어린이병원을 지역별로 설치할 것입니다. 국공립어린이병원에는 ‘중증 어린이 가정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해 중증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각 가정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15세 이하 어린이들이 병원에 입원할 경우, 입원진료비의 본인 부담 비율을 현재 20%에서 5%로 낮추겠습니다. 또한 초중고교생의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 비용은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 학대 신고접수와 조사를 담당하는 아동학대조사센터를 설치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근무하는 아동학대 전문 상담원의 수를 크게 늘리고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미세먼지·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어동이 미세먼지와 어린이 교통사고가 심각합니다.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문 대통령 학교 근처 미세먼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겠습니다. 또한 학교의 각 교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의무적으로 어린이를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근처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옐로 카펫’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 부근을 노란색으로 칠해 길을 건너는 사람이 운전자의 눈에 띄도록 하는 장치지요. 또한 등하굣길에 경찰을 집중 배치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집이 먼 어린이들은 안전통학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