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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영화관람에도 ‘배려’ 필요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09 2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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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튀김범벅 먹어도 될까?

CGV 죠스 튀김범벅 콤보. CJ CGV 제공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가 최근 튀김범벅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GV는 지난달 27일부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인 죠스떡볶이와 손잡고 새 메뉴인 ‘죠스 튀김범벅 콤보’를 CGV 왕십리 등 30개 영화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튀김범벅은 각종 튀김을 매콤한 소스나 치즈에 버무린 음식. 떡볶이와 비슷해 보이는 이 음식은 국물이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 메뉴를 두고 “밀폐된 상영관 안에 튀김 냄새가 퍼지거나 음식물이 좌석에 묻어 다른 관객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영화관을 찾는 재미”라면서 “팝콘, 핫도그 외에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어 반갑다”는 의견도 있다.

 

원칙적으로 국내 영화관에는 팝콘, 오징어, 탄산음료 등 영화관 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물론 외부 음식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영화관에서 한 사람당 평균 4.2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아이슬란드(4.22회)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이 영화관을 찾은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니라 팝콘과 핫도그, 버터 오징어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런데 수백 명의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영화를 보는 만큼 음식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까지 냄새가 퍼지거나 먹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음식의 경우 쾌적한 영화 관람을 방해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또 다른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인 롯데시네마는 ‘다른 관객에게 불쾌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음식은 반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 밝혀두었습니다. 피자, 햄버거, 김밥 등 강한 음식 냄새 탓에 주변 관객이 불만을 나타낸 적 있는 음식이 그 대상이지요. 이런 음식을 들고 영화관에 입장할 경우 직원에 의해 제지받을 수 있습니다.

  

씨네큐브, 필름포럼, 아트나인과 같은 예술영화관의 경우 음식물 규정이 더욱 강력합니다. 영화에만 집중하는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해 생수 외에 어떤 음식도 갖고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것이지요.

  

하지만 음식을 가방에 넣은 채 숨겨서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직원이 막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영화관에서는 다른 관객의 영화 관람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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