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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7 2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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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큼 ‘자식 사랑’ 뛰어난 동물들

거미.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늘(5월 8일)은 어버이날. 어버이날은 자식들을 사랑해준 어버이(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이에 보답하며,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갖는 날이다. 어린이들은 이날 직접 만든 카드나 카네이션 장식을 부모님과 조부모님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사람 못지않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뛰어난 동물을 소개한다. 동물들의 ‘자식사랑’을 통해 어버이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엄마

 

거미 중에는 자식에게 제 살을 먹이는 ‘눈물나는 모성애(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를 가진 종이 있다. 바로 염낭거미와 비탈거미다.

 

염낭거미는 짝짓기가 끝나면 알을 낳는다. 낳은 알은 거미줄로 둥글게 감싸 숨겨둔다. 어미는 새끼 거미들이 알을 깨고 나올 때까지 가만히 그 곁에서 기다렸다가 그대로 새끼거미들의 먹이가 되며 생을 마감한다. 비탈거미도 마찬가지다. 겨울이 되어 잡아먹을 곤충이 부족해지면 어미 비탈거미는 기꺼이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먹이로 내어준다.

 

벨벳거미는 새끼 거미가 알을 깨고 나오면 자신이 소화시킨 먹이를 뱉어 새끼에게 준다. 먹이를 모두 게워낸 뒤에는 자신의 몸속 장기를 녹여 뱉어 새끼에게 먹인다. 새끼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 어미 거미는 껍질만 남는다. 척박한 환경에서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어미 거미들이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알라
 
 

업고 안고 ‘어화둥둥 내 새끼’

 

코알라 역시 자식 사랑이 대단한 동물 가운데 하나. 코알라는 약 한 달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몸길이가 60㎝인 어미에 비해 갓 태어난 새끼 코알라는 2㎝ 정도로 아주 작다. 새끼 코알라는 5∼7개월 동안 어미 코알라의 배에 있는 육아낭(아기주머니)에서 젖을 먹으며 자란다.

 

어미 코알라는 육아낭에서 제법 자란 새끼 코알라를 다시 반 년 동안 업어 기른다. 어미 코알라는 젖을 뗀 새끼에게 자신의 배설물을 먹인다.

‘자식에게 똥을 먹인다고?’하며 놀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자식을 위한 행동이다.

 

코알라의 먹이는 유칼립투스 잎이다. 유칼립투스 잎에는 독성이 있어 아직 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새끼 코알라는 이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 어미 코알라의 배설물에는 유칼립투스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많이 들어있다. 새끼에게 배설물을 통해 미생물을 전하는 것.

 

황제펭귄
 
 

아빠도 빠질 수 없지!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부성애(아버지의 본능적인 사랑)’로 유명하다. 황제펭귄은 수십에서 수천 마리가 무리를 꾸려 번식한다. 암컷 황제펭귄이 알을 낳고 먹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면 수컷이 알을 품는다. 수컷은 2∼4개월 동안 알을 품는데, 이 동안은 수분 보충을 위해 눈을 먹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먹지 않는다. 알을 품고 있는 수컷들은 서로 몸을 바짝 붙이고 원을 그리며 빙빙 돈다. 원 바깥쪽에 있는 수컷의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에 있는 수컷과 자리를 바꾸며 계속 돈다. 이는 영하 40도로 추운 남극에서 알이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아빠 펭귄들의 노력이다.

 

약 두 달 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수컷 펭귄들은 위 속에 있는 먹이를 토해서 새끼에게 먹인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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