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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가족과의 시간에서 ‘행복’ 찾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03 2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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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은 많지만 불행한 한국 어린이

[뉴스 쏙 시사 쑥]가족과의 시간에서 ‘행복’ 찾아요

한국 어린이들이 물질적인 수준은 세계 어린이 가운데 가장 높지만 행복감은 최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세계 16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측정한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독일,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 16개국의 초등 3학년 1만7496명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의 초등 3학년 어린이는 ‘옷·인터넷·텔레비전·자동차 등이 있는지’ 물질적인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돈 또는 물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14위에 그쳤다. 15위는 네팔, 16위는 에티오피아였다.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 역시 세계 최하위 수준인 14위였다.

 

한국 어린이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조사에서 한국 어린이들은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꼽았다. 방과 후 교육에 쏟는 시간은 3위인데 비해 가족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 가족과 노는 시간은 가장 낮은 16위로 나타났다. 재미를 위해 책을 읽는 시간, 친구와 함께 노는 시간도 각각 13, 14위였다.

 

연구를 이끈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순한 물질적인 만족이 행복을 가져오지 않는다”면서 “한국 어린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성능이 뛰어난 최신형 전자기기, 예쁜 옷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러분은 언제 행복한가요? 멋진 장난감이나 전자기기를 손에 넣었을 때인가요? 가족과 함께 공원을 거닐며 이야기 나눌 때인가요?

 

이번 조사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한국 어린이들은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에 비해 물질적인 것은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요.

 

그렇습니다. 많은 돈과 좋은 물건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던 물건을 가지는 일은 잠시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뿐입니다. 이 물건이 싫증나거나 새로운 물건을 원하게 되면 다시 사그라지고 말아요. 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을 때, 내가 진정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했을 때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은 오래 남습니다. 또 이런 경험과 감정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지요.

 

어린이날이 내일(5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을지 기대감에 차 있나요? 이번 어린이날은 가족과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그 자체를 선물 받았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부모님에게 함께 식사를 하거나 집 근처 공원을 거닐며 모처럼 대화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린이날에 가족과 선물 같은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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