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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한국에겐 너무 먼 ‘시리아의 고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27 22: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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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시리아의 한 마을. 자바다니=AP뉴시스
 
 

알란 쿠르디, 옴란 다끄니시, 아흐마드와 아야 유세프.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시리아 어린이들이다. 좀 더 정확히는, 2011년 3월부터 시작돼 31만여 명이 숨졌고, 480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내전(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참상(비참하고 끔찍한 상황)을 알린 ‘슬픈 아이콘’들이다.

 

최근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린 시리아 어린이는 쌍둥이 남매인 아흐마드와 아야. 생후 9개월째였던 이들은 이달 초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숨졌다. 남매의 아버지가 남매를 바라보며 “아가야, 안녕이라고 말해 봐”라고 울먹이는 장면은 많은 사람을 울렸다.

 

시리아 어린이들의 참혹한 모습이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지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분쟁 개입을 자제한다는 원칙을 깨고 지난 6일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공중 습격) 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시리아 내전은 여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처참한 어린이들의 사진,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전해질 때 잠시 화제가 될 뿐.

 

시리아 내전에 대한 무관심은 국내에서 진행된 시리아 난민을 위한 모금 사업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유엔 산하 어린이 후원 기구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2015년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지정 사업비 중 시리아 대상 후원금은 약 5억 8000만 원. 당시 대지진을 겪은 네팔 후원금은 50억 5000만 원이었다.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며 정부와 민간의 국제구호활동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시리아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국제구호활동의 저변(밑바탕)을 넓히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아일보 4월 14일 자 이세형 국제부 기자 칼럼 정리

 

※ 상식UP

 

고립주의: 자기 나라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경우에는 외교적인 개입을 꺼리는 외교정책.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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