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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로봇의족(왼쪽)과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한 모습.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
국내 연구팀이 사고 등으로 발목을 절단한 사람이 걷는 것을 돕는 ‘스마트 로봇의족’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아래에 둠) 한국기계연구원은 “움직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발목형 로봇의족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로봇의족은 1.4㎏으로 실제 사람의 발목과 비슷한 무게를 가졌다. 발목 관절은 최대 30도까지 움직일 수 있다. 실제 발처럼 발로 바닥을 차서 그 힘으로 걸으며, 착용자의 걷는 속도와 길의 기울기를 순간적으로 측정해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해외에서 판매중인 로봇의족은 1대당 가격이 8000만 원 수준으로 비싸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의족은 1대당 판매가격을 1500만 원까지 낮춘 것이 특징.
한국기계연구원 우현수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은 재난구조 로봇이나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의 다리를 개발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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