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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스마트폰 끄고 하루 돌아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27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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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자녀 14세 전까진 스마트폰 금지”

빌 게이츠. 제네바=AP뉴시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자녀들이 14세가 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자녀교육 방법을 밝혀 화제다. 게이츠에겐 현재 20, 17, 14세인 자녀 3명이 있다.

 

영국 일간신문 미러는 게이츠와의 인터뷰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기사에서 게이츠는 “아이들이 14세가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다”면서 “‘다른 친구들은 다 갖고 있다’고 불평해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14세 이상인 그의 자녀들은 여전히 스마트폰 사용뿐 아니라 TV 시청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게이츠는 “우리 집에서는 모두 가족들과 모여 식사할 때 스마트폰을 쓸 수 없고 자기 전에 TV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숙제를 하고 친구들과 연락을 잘 할 수도 있다”면서도 디지털 기기를 덜 사용하면 책을 읽거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다 몇 시간이 훌쩍 가버린 적 있나요? 스마트폰에 집중한 나머지 친구와의 약속도 잊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지요.

 

스마트폰이 유용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디지털 기기에는 중독되기 쉽습니다. 스마트폰에 중

독된 10대의 비율은 2011년 11.4%에서 2016년 30.6%로 5년 만에 19.2%포인트나 증가했어요.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아요. 궁금증이 생기면 인터넷 검색으로 단번에 해결책을 찾게 되지요. 문제를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해결하는 일은 적어집니다. 눈과 자세가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게이츠는 이런 문제를 막고자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한 것이지요. 대신 자녀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가족들과 대화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랐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남기고, 책 읽기를 추천하며 독서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지요.

 

오늘부터는 저녁 시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루를 돌아보면서 나의 삶,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까요? 가족과 대화하는 평범한 식사 시간이 어쩌면 내 삶의 가장 가치 있는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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