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인간과 공존” vs “비위생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25 21:43:5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미국, 길고양이를 쥐 잡는 일꾼으로

인도적 구조연합이 보호하는 길고양이. 워싱턴포스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야생 고양이에게 쥐를 잡는 일을 시키자는 한 동물보호단체의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는 “동물보호단체 ‘인도적 구조연합’이 거리에서 포획된 길고양이를 워싱턴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쥐를 잡는 데 쓰는 ‘고양이 근로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쥐가 많은 도시인 워싱턴은 거리를 떠도는 쥐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시 당국은 매년 200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새끼를 낳지 못하게 함)수술을 시키고 예방접종을 한 뒤 거리에 놓아주는데, 고양이 근로자 프로젝트는 이 고양이들을 시내 음식점·건물의 주인들과 연결시켜 쥐를 잡는 일꾼으로 삼게 한다는 내용. 쥐를 잡도록 훈련받은 고양이가 주변의 쥐를 잡아오면 주인은 먹이를 주고 보살펴 주는 것. 인도적 구조연합은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도 있다. 미국조류보호협회는 “고양이들이 오히려 도시의 새를 사냥할 것”이면서 “미국에서만 매년 40억 마리의 조류가 고양이에 의해 숨진다”고 주장한다. 또 고양이가 음식점을 돌아다니는 것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솜이 나는 고양이 근로자 프로젝트에 찬성해. 길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잖아. 길고양이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어지럽히고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거든. 하지만 길고양이를 일꾼으로 쓰면 고양이는 음식과 살 곳이 보장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주인은 쥐를 없앨 수 있어서 일석이조지.

 

어동이 나는 이 프로젝트에 반대해. 길고양이가 음식점 안과 주위를 계속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봐. 고양이털이 사방에 날릴 거야. 병균을 퍼뜨릴지도 모르지. 매우 비위생적이야.

 

또 도시에 사는 새의 수가 줄어들까봐 걱정돼. 쥐를 잡도록 훈련받은 고양이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새까지 사냥하면 도시에서 새를 만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