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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문예상 4월 문예상 후보/ 산문]진짜 선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24 22: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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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현(경북 구미시 봉곡초 6)

[2017 문예상 4월 문예상 후보/ 산문]진짜 선물

나는 살면서 선물을 참 많이 해본 것 같다. 엄마 생신, 친구 생일 등에 선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게 진짜 선물이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선물은 마음을 주는 것인데 너무 돈만 많이 들여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엄마 생신 때는 무려 8만 원이나 들여 귀걸이를 사드렸는데, 엄마는 귀걸이를 잘 하고 다니지 않으셨다. 진짜 선물인 ‘마음’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제대로 된 편지 한 통이라도 써드릴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생신 때는 마음을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통을 써드릴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친구 생일에는 소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 그리고 마음이 담긴 편지를 써서 진짜 선물을 주고 싶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줄 ‘진짜 선물’에 담긴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인공 부부 델라와 짐이 주고받은 것처럼 가난해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 진짜 선물이다. 나도 이들처럼 돈만 많이 드는 선물을 고르지 않고 먼저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할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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