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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관심의 표현” vs 공연 방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23 2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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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서 ‘떼창’ 논란

콜드플레이 콘서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근 국내에서 열린 4인조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 부르는 이른바 ‘떼창’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콜드플레이가 최근 2일간 잠실주경기장(서울 송파구)에서 연 첫 내한(한국을 찾음) 공연은 총 10만 여개의 좌석이 3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공연에 참석한 관객 대부분은 공연 내내 콜드플레이의 노래 ‘비바 라 비다’ ‘옐로우’ 등을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노래가사를 모두 외워 그대로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열정에 감동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최고의 관객”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떼창 때문에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관객들의 노래 소리 때문에 곡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것.

공연을 관람한 누리꾼들은 “콘서트에서 마틴이 ‘잔잔한 노래를 부를 테니 이제 진정하라’라고 말하며 떼창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많은 관객들이 떼창을 계속 이어가 콘서트를 망쳤다”면서 “조용히 귀로 즐겨야 하는 노래까지 떼창을 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난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떼창은 가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며 “떼창 덕분에 가수들도 흥겹게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어동이 나는 떼창 문화에 찬성해. 콘서트에서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공연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야. 마음껏 따라 부르지 못한다면 집에서 노래를 듣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

 

또 떼창을 위해 관객들은 노래를 열심히 듣고 가사를 달달 외우는 노력을 해. 떼창을 보여줌으로써 가수에게 ‘당신의 음악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할 수 있지. 이런 관객들의 열정적인 반응이 가수들을 노래 부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어솜이 떼창은 다른 관객들의 공연을 즐길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해. 누군가에게는 조용히 노래에 집중하고 감상하는 것이 공연을 즐기는 방법일 수 있으니까. 옆의 노래 소리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관객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면 가수들도 공연에 집중하기 어려워. 잔잔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떼창 때문에 그 분위기가 깨질 수 있잖아. 신나거나 흥겨운 노래에서 떼창을 하거나 후렴 부분만 따라 부르는 것이 좋겠어.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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