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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의 장점을 나의 장점으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18 2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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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최연소 우승 ‘보이프렌드’

‘보이프렌드’의 박현진 군(왼쪽)과 김종섭 군

 

《 “서로의 장점이 스며들어 완벽한 팀이 됐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K팝스타6)에서 우승한 팀 ‘보이프렌드’에 대한 박진영 심사위원의 평가다. 보이프렌드는 김종섭 군(경기 파주시 문산동초 6)과 박현진 군(서울 구로구 서울영서초 6)으로 이뤄진 초등생 2인조 팀으로 역대 K팝스타 우승자 중 최연소(가장 나이가 어림)다. K팝스타6에서 매 라운드마다 노래, 랩, 춤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보이프렌드는 결승전 2라운드 무대에서 박 심사위원의 노래인 ‘스윙 베이비’를 선보여 심사위원 점수 300점 만점에 29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K팝스타의 우승자가 됐다. 김 군과 박 군이 처음부터 팀을 이뤄 K팝스타6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끼를 알아본 박 심사위원이 둘이 함께 하면 시너지(협력을 통한 기대 이상의 효과)가 생길 것 같다며 팀을 제안해 보이프렌드가 만들어진 것. 여덟 번의 무대를 함께 하며 완벽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이들은 어떠한 노력을 했을까? 김 군과 박 군을 17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만났다. 》

 

친구는 나의 자극제

 

김 군과 박 군은 우승 비결로 ‘나를 자극시키는 친구를 얻은 것’을 꼽았다.

 

“혼자 섰던 무대들을 보면 로봇처럼 표정이나 몸이 굳어 있었는데 보이프렌드로 무대에 올랐을 때는 종섭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받아 저도 무대에서 활기차게 뛰어놀게 됐어요.”(박 군)

 

김 군은 “원래 랩과 춤을 연습하는 데만 집중했는데 노래를 잘하는 현진이를 보면서 나도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이처럼 친구의 장점을 나의 장점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심사위원들로부터 “서로의 장점을 흡수해 더욱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K팝스타6 결승전 무대에서 ‘스윙 베이비’를 선보이는 보이프렌드. 방송화면 캡처
 
 

실수 딛고 놀아 보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보이프렌드는 ‘실수로부터 얻은 가르침’도 꼽았다.

 

블락비의 ‘헐(HER)’을 공연하는 첫 번째 생방송 무대. 수백 번 넘게 연습한 곡이지만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박자를 놓치는 실수가 나왔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한 것. 이 실수 때문에 보이프렌드는 심사위원들에게 273점을 받았다. 경연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심사위원 점수.

 

시청자 투표 덕에 탈락을 면한 두 사람은 큰 실수 이후 한 뼘 더 성장했다. ‘잘 해야 한다’가 아니라 ‘신나게 놀아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오르기로 다짐한 것. 김 군은 그 마음을 담아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선보인 팝송 ‘Let’s Get It Started’의 랩 가사 첫 부분도 ‘실수 하나 얹고서 다시 시작하는 패기’로 지었다. 보이프렌드는 이 무대로 유희열 심사위원에게 100점을 받았다.

 

박 군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신나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무대에서 뛰어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꿈에 도전하세요”

 

보이프렌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어른들의 무대를 흉내 내는 친구들과 달리 이 친구들은 진짜다”는 칭찬을 받았다. 원곡의 곳곳에 스스로 가사를 지은 랩을 채워 넣으며 자신들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한 덕분.

 

가장 힘들었던 곡을 묻자 보이프렌드는 ‘스윙 베이비’를 꼽았다. 연습 기간이 단 1주일인 데다 스윙 장르가 낯설어 박자를 타는 법조차 몰랐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연습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하루 10시간씩을 연습실에서 보내고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도 연습했다. 노래를 반복해 들으며 스윙 장르를 익히고 다른 가수들은 어떻게 이 노래를 불렀는지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한 것.

 

“여러 장르를 열심히 배워 모든 장르를 해내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보이프렌드는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친구들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뛰어들었으면 좋겠어요.”(김 군)

 

“도전할 때 무작정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박 군)

 

글 사진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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