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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날피어스 핑크 플로이디. 주택사 |
집게발을 세게 닫을 때 비행기 소음보다 큰 소리를 내는 딱총새우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몸이 갑옷처럼 단단한 갑각(외골격)으로 덮인 딱총새우는 집게발을 닫을 때 소총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딱총새우라 불린다.
국제공동연구진은 파나마 해안에서 딱총새우의 신종인 ‘시날피어스 핑크 플로이디’를 발견했다고 최근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에 발표했다.
커다란 분홍색 집게발이 특징인 이 새우는 1㎞ 떨어진 곳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물속에서 큰 총소리를 낸다. 집게발을 세게 닫으면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 물방울이 터질 때 강력한 파동이 생기며 소리가 나는 것.
연구진에 따르면 이 새우가 내는 소리의 크기는 210dB(데시벨). 비행기 소음(120dB)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편 연구를 이끈 새미 데 그레이브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영국의 록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을 따라 이 새우의 학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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