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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지점도 직원도 없이 365일 24시간 연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09 2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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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열풍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 앱. 앱 화면 캡처
 
 

국내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 3일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다. 인터넷 은행이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은행. 미성년자는 가입할 수 없다.

 

케이뱅크는 통장을 만들고 돈을 보내고 빌리는 은행 업무가 1년 365일 24시간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대부분 기존 은행에서는 계좌를 새로 열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정해진 은행 영업시간 안에 은행을 방문해야했다.

 

케이뱅크의 장점은 돈을 빌릴 때 은행에 줘야 하는 이자(대출 이자)가 기존 은행보다 낮다는 것. 돈을 예금한 뒤 은행으로부터 받는 이자(예금 이자)는 시중 은행보다 높다. 지점과 창구 직원이 필요 없으므로 이렇게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단점도 있다. 디지털기기나 인터넷을 통한 업무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용이 힘들 수 있다.

 

케이뱅크에 이어 6월이면 또 다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엽니다. 그렇게 되면 인터넷 은행의 시장은 더욱 커지겠지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인터넷 은행이 성장하다가는 5년 뒤에는 사거리에서 은행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첨단기기를 통해 은행업무가 자동화되는 현상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생기면서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직원의 숫자가 쑥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이 늘면서 대출과 계좌 개설을 제외하고는 언제 어디서나 돈을 보내고 받는 일이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지요.

 

첨단기기는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인간의 생계를 압박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은행이 일반화되면 앞으로 은행에 취직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테니까요. 시내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선 주문을 기계로만 하는 시스템이 등장한 것이 단적인 사례입니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 운전사도 필요가 없어지겠지요.

 

첨단의 기술은 늘 빛과 그림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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