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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눈속임” vs “예능일 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06 2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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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프로그램 진정성 논란

내 귀에 캔디 2에 출연한 배우 이준기(왼쪽)와 박민영.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한 케이블 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상대 여성출연자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준기에게 실제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출연자와 프로그램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이 일어났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익명(이름을 감춤)의 인물인 ‘캔디’와 전화통화를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가까워지는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2’. 그는 캔디(정체는 여배우 박민영)에게 “설렌다”, “각본 없이 (촬영)하니까 감정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실제로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누리꾼의 바람은 하루아침에 분노로 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기가 지난해부터 한 여배우와 사귀어왔다는 사실이 언론에 의해 밝혀진 것.

 

많은 누리꾼은 “연인이 있으면서도 굳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대에게 빠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속임)”이라며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준기와 박민영의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편을 방송하려 했던 계획이 취소됐다.

일각에선 “이준기는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한 것일 뿐”이라며 옹호(감쌈)하는 의견도 있다.

 

어동이 나는 이준기의 모습이 시청자를 속인 행동이라고 생각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핵심은 ‘진정성’이야. 이준기는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방송에서 상대와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잖아. 방송을 보고 이준기와 박민영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도 참 잘 어울리겠다면서 덩달아 설레었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내용도 완전히 허구(가짜)라면 ‘런닝맨’이나 ‘무한도전’ 같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솜이 나는 이준기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진짜를 ‘표방(겉으로 내세움)’하는 것일 뿐 ‘진짜’는 아니지. 결국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예능 프로그램일 뿐이야. 현실에는 없을 즐거움과 환상을 시청자에게 선물해주는 일이 본질이지. 이준기는 배우로서 본분을 다했을 뿐이야. ‘연기’를 통해 상대와 사랑의 교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를 즐겁게 해준 것이지. 물론 이준기가 실제로 교제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출연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야.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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