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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리더십 차이가 한일 경제격차 더 키웠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02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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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임성훈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일본을 빠르게 추격했지만 지난해 양국 간 경제 격차가 다시 확대됐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한국 경제, 얼마나 일본을 따라잡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세계 과학 경쟁력이 2009년 3위에서 지난해 8위로 떨어져 2위인 일본과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도 2005년 2위이던 것이 지난해

15위로 곤두박질쳐 일본(10위)에 뒤졌다.

 

특히 미래 경쟁력을 좌우(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서도 일본에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은 한국 경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한다. 10대 국가전략기술 수준은 일본보다 2.8년 뒤지고 한국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자·정보통신 부문 기술도 1.2년이나 뒤처진다. 이러다간 일본 기술을 영영 따라잡지 못하는 게 아닌지 불안하다.

 

과거 한국이 일본과의 경제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데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덕을 본 측면이 있다. 2012년 12월 취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집권하자마자 과감한 돈 풀기와 규제 완화 등 ‘*아베노믹스’를 밀어붙여 수렁에 빠져 있던 일본 경제를 살려 놨다. 아베 총리가 외교에서는

주변국으로부터 욕을 먹지만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 문제에서만큼은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일본 경제가 펄펄 나는 동안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이 곤두박질치고 경제 체력은 갈수록 떨어졌다. 국민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제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다시 일본을 따라잡으려면 경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

 

대통령 선거 주자들은 한국 경제를 살릴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유권자는 누가 ‘경제 극일(克日·일본을 이김)’을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동아일보 3월 27일 자 사설 정리

 

※ 상식UP

 

잃어버린 20년: 일본의 경기 침체가 1991년부터 20여 년간 이어진 현상을 가리키는 말.

 

아베노믹스: 일본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경제정책.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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