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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시와 노래로 감수성 쑥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30 2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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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인재 자라는 신지초

동요부르기 축제가 열린 모습. 신지초 제공
 
 

경기 양주시 신지초(교장 원종득 선생님)의 학생들은 아침마다 방송으로 나오는 동요를 들으며 하루를 준비한다. 특히 6학년 1반의 일부 학생은 연구부장 선생님인 서유상 담임선생님과 함께 아침 시간에 어린이신문을 활용해 NIE(신문활용교육) 학습을 한다. 신문에서 기사 한 두개를 골라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학습지에 적어보는 것.

 

원 교장 선생님은 “신지초는 학생들의 감수성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들이 자라는 신지초를 최근 찾았다.

 

6학년 1반 학생들의 NIE 학습지
 
 

다도로 예절 익혀요

 

신지초는 학생들의 주인의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학생이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동시에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돕기 위함이다.

 

전교 어린이회 임원들은 △3, 8월은 ‘공감·소통’ △4, 9월은 ‘우정·봉사’ △5, 10월은 ‘효도·감사’ △6, 11월은 ‘배려·나눔’ △7, 12월은 ‘자아실현’을 주제로 매월 한 번씩 캠페인을 펼친다. 주제와 관련한 홍보물을 직접 제작해 복도와 학교 급식실 곳곳에 전시한다.

 

신지초 1∼4학년은 전문 강사로부터 예절교육을 받는다. 올해 1, 2학년은 예절의 필요성, 한복을 입는 순서, 학교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배운다. 3, 4학년은 전통 한복을 입고 옷고름을 매는 방법을 알아보고 다도(차를 달여 마시거나 손님에게 권할 때의 예법)를 학습한다. 다도 도구를 이용해 예의를 갖춰 차를 우려내며 상대방을 공경하는 자세를 배운다.

 

2학기에 3, 4학년은 환경보호와 관련한 책을 읽고 토론하고, 에코백을 만들어보는 등 환경생태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예절수업을 받는 신지초 학생들
 
 

체험으로 영어 배워요

 

신지초는 시와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기도 한다. 3월 초 각 반이 기존 노래를 개사해 반가를 만들어 부르게 하는 활동이 대표적. 올해 ‘참 좋은 말’, ‘함께 걸어 좋은 길’, ‘풍선’ 등의 노래가 반가로 쓰였다.

 

7월이면 ‘동요 부르기 축제’가 학년별로 체육관인 빛고울관에서 실시된다. 각 학급이 한두 개의 노래를 선정해 율동을 추가하거나 작은 소품을 활용해 부르며 발표한다. 학년별 수준에 맞는 동시 5개를 선정한 뒤, 외우고 발표하는 활동도 한다. 학생들이 국어 교과서에 나온 동시를 활용해 그린 시화를 전시하는 시화전도 7, 9월에 열린다.

 

양주시의 거점영어 체험교실로 지정된 신지초는 올해 본교생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영어캠프’, ‘창의영어 체험’ 등 여러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과 후 친구랑 영어랑’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학년은 영어발음을 고학년은 영어회화를 중심으로 학습한다.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스케이트 수업을 받는 학생들
 
 

스케이트 타며 우정 키워요

 

신지초 학생들은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튼튼한 체력을 기른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마다 배드민턴 등을 배우는 ‘주말체육학교’는 학생들에게 인기다.

 

빙상체험활동도 신지초의 대표적인 체육 활동. 3∼6학년들은 학기마다 한 번씩 의정부실내빙상장(경기 의정부시)에서 스케이트를 배운다. 스케이트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운 뒤, 자유롭게 스케이트를 탄다. 학생들의 다리 근력이 강화되고 친구들과 어울려 스케이트를 타면서 친구와의 우정도 돈독해진다.

 

▶양주=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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