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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오색 가루 던지며 봄 맞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3 2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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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봄 축제 풍경

맨위쪽부터 성 패트릭의 날. 뉴시스인도에서 열린 홀리 축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 불꽃축제. 더블린=AP뉴시스 알라하바드=AP뉴시스 발렌시아=AP뉴시스
 
 

《 새싹이 돋아나고 꽃봉오리가 하나둘씩 터지는 봄이 어느새 다가왔다. 세계 곳곳에서 봄을 맞이하는 여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세계의 봄 축제를 살펴보자. 》

발렌시아 불꽃축제. 발렌시아=AP뉴시스
 
 

거대한 인형이 한 가득

 

매년 3월 15∼19일 스페인 동부에 있는 발렌시아 주 전역에서 ‘발렌시아 불꽃축제’가 열린다. 이는 인형을 불에 태우면서 지난해의 잘못을 씻고 봄이 오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특히 발렌시아 주의 주도(주의 중심도시)인 발렌시아에서 크게 열린다. 축제 전 나무나 딱딱한 종이로 만들어진 거대한 인형 700여 개가 발렌시아 곳곳에 설치된다. 얼마 전 열린 축제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세계의 유명인을 나타낸 인형이 전시됐다. 매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19일에 인형을 모두 불에 태우며 축제는 끝난다.

 

옛날 이 지역의 목수들이 겨우내 묵은 옷가지, 나무 등을 태워 없애던 풍습이 오늘날 축제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홀리 축제. 다카=AP뉴시스
 
 

온몸이 알록달록

 

2, 3월이면 인도, 네팔 등 힌두교 신자가 많은 나라에서 ‘홀리 축제’가 열린다. 색색의 가루를 서로에게 던지며 즐기는 홀리 축제는 봄이 오는 것을 기념하는 힌두교 전통 축제.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홀리(Holi)!”, “해피 홀리(Happy Holi)”를 외치며 색 가루나 물감을 서로에게 마구 뿌리면서 돌아다닌다. 색 가루를 섞은 물을 풍선 안에 담아 던지기도 한다. 온 가족이 모여 서로 몸에 색 가루나 물감을 발라주거나 묵은 잡동사니를 태우기도 한다.

 

성 패트릭의 날. 더블린=AP뉴시스
 
 

초록 물결 넘실

 

유럽의 아일랜드에서는 매년 3월 17일이면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한 성인인 패트릭(385∼461)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이날은 성인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로 ‘성 패트릭의 날’이라 불린다.

 

축제에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패트릭 성인처럼 변장하거나 그를 나타낸 거대한 인형을 들고 행진한다. 특히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옷, 장신구를 걸치거나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연주하며 축제를 즐긴다. 성 패트릭의 날이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오늘날 아일랜드 문화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 아일랜드 출신 사람들이 사는 미국, 영국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이 축제를 즐긴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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