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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눈 맞추며 우정 키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3 2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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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인재 키우는 서울내발산초

친구에게 전할 응원의 말을 적는 서울 내발산초 학생. 서울내발산초 제공
 
 

서울 강서구의 서울내발산초(교장 홍길선 선생님)는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친구에게 편지로 사랑을 직접 표현하는 시간을 갖고, 친구와 쪽지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도 한다.

 

홍 교장 선생님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수학 문제를 잘 푸는 사람, 자격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 강조한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내발산초의 명품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자.

 

칭찬이불 덮어주자

 

따뜻한 인재가 되기 위해 서울내발산초 어린이들은 친구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4월에는 ‘친구사랑 톡톡톡 주간’이 열린다. 1, 2학년 학생들은 친구의 얼굴을 그리는 활동을 한다. 또 친구에게 ‘칭찬이불’이라고 부르는 담요를 덮어주는 놀이를 한다. 학생들은 칭찬이불을 덮어주며 친구의 장점이나 친구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을 이야기한다.

 

10월에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는 ‘사과의 날’ 행사도 열린다. 사과 모양 종이에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담아 사과하면서 친구의 감정을 헤아리는 법을 배워나간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인문학 교육도 적극 펼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훌륭한 됨됨이를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독서’. 1, 2학년은 반 전체가 함께 책 1만 쪽 읽기에 도전해 여러 책 속 인물을 만나며 공감능력을 키우고 4∼6학년은 ‘한 책·작가 사랑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 인물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연습을 한다.

 

서울내발산초에서 열린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
 
 

꿈 만나는 화요일

 

매주 화요일 아침, 서울내발산초 학생들은 직업인 한 명이 나와 그 직업을 소개하는 ‘직업동영상’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20일에는 성우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기상연구원, 게임기획자, 아나운서 등 여러 직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6월에는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학교를 찾아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항공승무원, 경찰관, 수의사, 드론(무인기) 개발자 등이 각 교실에 자리하면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을 찾아가 강연을 듣는다.

 

서울내발산초 학생들이 펴낸 영자 신문
 
 

영자 신문 만들어요

 

지난해 3∼6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말하고 움직이며 몸으로 영어를 배웠다. 이 학교 영어 수업에는 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학습내용을 미리 익히고, 수업 시간에는 게임·노래·역할극·토론 등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거꾸로 교실’ 수업 방식이 도입됐다.

 

거꾸로 교실에서 가장 많이 한 활동은 영어 역할극. 4명이 한 조가 되어 역할극을 할 때마다 그 모습을 태블릿 PC로 촬영했다. 촬영한 동영상은 영어 발음을 확인하는 학습 도구이자 친구들과 만들어가는 즐거운 추억이 됐다.

 

서울내발산초는 1년에 두 번 영자 신문을 펴낸다. 학생들이 영어로 쓴 그림일기, 에세이 등을 모아 2015년에는 ‘내발산 타임즈(Times)’, 지난해에는 ‘내발산 키즈 뉴스(Kids News)’를 만들었다. 자신이 쓴 글을 영어 신문에 싣고자 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5년 처음 내놓을 때는 8페이지였던 신문이 1년 사이에 16페이지로 늘었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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