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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문화마다 대접받는 동물 달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2 22: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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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 도살하면 종신형”

[뉴스 쏙 시사 쑥]문화마다 대접받는 동물 달라요

인도 정부가 소를 도살(짐승을 잡아 죽임)하는 사람을 더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을 마련한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의 비자야 루파니 장관은 “소를 도살하면 최대 종신형(죽을 때까지 감옥에 사는 형벌)을 내리는 법안을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도 대부분의 주에서는 소를 도살하면 벌금 5만 루피(약 86만 원)를 내거나 최대 징역 7년을 살아야 했다. 루파니 장관은 이보다 더 강력한 법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

 

전체 인구의 80%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는 소를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이 때문에 소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특히 ‘힌두교가 나라의 기반이 된다’고 주장하는 ‘힌두 민족주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도국민당이 2014년부터 권력을 잡고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가 되면서 인도에서는 소 도축을 금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경한 방침에 대한 반발도 나온다. 힌두교를 믿지 않는 이들은 “종교적인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며 소 도축 금지를 반대한다.

 

인도에서 소는 신성한 존재입니다. 소가 거리를 어슬렁거리면 자동차는 멈춰 서고 사람도 길을 비켜주지요. 힌두교의 대표 신인 시바가 타고 다녔던 존재로 소를 믿으면서 ‘신이 타고 다니는 신성한 가축을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된다’는 교리와 믿음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나라나 문화마다 신성시하는 동물도 다릅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는 흰 코끼리를 신으로 생각하지요. 부처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이 부처를 잉태할 무렵 꾼 태몽(아기가 생길 것을 알려주는 꿈) 때문입니다. 이 태몽은 상아 6개가 달린 흰 코끼리가 옆구리에 들어오는 내용이었습니다.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은 ‘고양이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고양이를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생각해 고양이를 성스럽게 여기지요.

 

우리나라, 중국 등에서는 백호(흰 호랑이)를 수호신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마스코트 중 하나가 백호인 ‘수호랑’인 것도 수호신으로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과 관중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속뜻이 담겨있지요.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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