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교사상을 받는 매기 맥도넬 씨(왼쪽). AP뉴시스

   

이누이트 원주민 마을 학교의 선생님인 매기 맥도넬 씨가 ‘2017 국제교사상’을 받았다. 국제교사상은 인도 출신의 교육사업가가 만든 자선재단인 바키 재단이 매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에게 주는 상으로, ‘교육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영국 BBC 방송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7 국제교사상 시상식에서 캐나다 퀘벡 주 살루이트 마을의 학교 선생님인 매기 맥도넬 씨가 국제교사상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루이트 마을은 한겨울에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며 비행기로만 오갈 수 있는 고립된 지역. 6년 전 맥도넬 씨가 이 학교로 왔을 때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았다.

 

그는 학생들이 찾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개발했다. 학교에 공동 부엌을 만들어 학생들이 음식을 만들고, 이를 마을 주민들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태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 비만 등 성인병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실내 운동시설도 만들었다.

 

맥도넬 씨는 “이번에 받은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이누이트 원주민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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