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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빨리, 많이 먹기는 생명 건 ‘도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0 2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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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먹기 시합하던 대학생 숨져

[뉴스 쏙 시사 쑥]빨리, 많이 먹기는 생명 건 ‘도박’

음식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가 대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어린이들에게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전남 나주시에 있는 한 리조트의 1층 화장실에서 광주의 한 대학 간호학과 4학년 학생 A 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A 씨는 결국 숨졌다.

 

A 씨는 이날 신입생 환영행사 프로그램 중 음식 빨리 먹기 게임에 참여했다. 컵라면 1개, 레몬 반쪽, 초코파이 2개, 콜라 1캔을 팀원 한 명당 하나씩 빠르게 다 먹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초코파이를 먹기로 한 A 씨가 급하게 먹던 중 갑자기 뛰쳐나갔고 5분도 되지 않아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

 

대학병원 측은 “초코파이가 기도(숨을 쉬는 구멍)를 막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엄청난 양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치우는 모습을 재미나게 보는 어린이도 많지요. 10초도 안 돼 짬뽕 한 그릇을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 열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한 순간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란 사실을 알고 있나요? 갑자기 엄청난 양의 음식이 입안으로 들어와 기도를 막으면 숨을 쉴 수가 없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04년에는 한 지상파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유명한 성우가 갑자기 쓰러진 뒤 결국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는 녹화 중 ‘떡 많이 먹기 게임’을 하다가 떡이 기도를 막는 바람에 이런 참사를 겪게 되었지요.

 

아무리 장난이라도 음식을 많이 먹거나 빠르게 먹는 대결을 하는 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생명을 건 위험한 ‘도박’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길은수 기자 gil22@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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