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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도서관 아니야” vs “읽는 문화가 중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0 0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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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의 독서 테이블 논란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독서 테이블.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손님들이 편하게 책을 읽도록 마련한 대형 독서 테이블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한 출판사의 대표인 A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갈 때마다 몹시 화가 난다”면서 “책을 읽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라”고 글을 썼다. 서점에 있는 책은 판매를 위한 것인데 독서 테이블 탓에 사람들이 책을 사지는 않고 읽기만 한다는 것.


교보문고는 2015년 서울 광화문점에 가로 11.5m, 세로 1.5m 크기로 약 100명이 의자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독서 테이블을 서점 중심부에 설치했다.


A 씨의 지적에 대해 교보문고는 “장기적인 효과를 봐야한다”며 “서점에 온 많은 사람이 독서 테이블로 인해 책을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게 됨으로써 결국 책을 사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책을 사기도 전에 읽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해외 서점에서도 장기적으로 책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런 시설을 둔다” 등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다.


어동이 나는 대형서점의 독서 테이블이 결국에는 책을 사는 사람의 수를 늘릴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책뿐 아니라 문구나 음반도 판매하는 대형서점은 하나의 문화공간이야. 책에 전혀 관심 없던 사람들이 이곳에 왔다가 독서 테이블에서 책을 읽게 될 수도 있지.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에 독서 테이블은 독서 인구를 증가시켜 결국에는 책 판매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어솜이 독서 테이블이 적절하지 못한 시설이라고 생각해. 서점은 책을 팔기 위해 있는 곳이야. 책을 읽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면 되잖아. 한두 권의 견본 책을 훑어보는 정도가 아니고 편하게 앉아 새 책을 맘껏 보는 것은 서점의 원래 목적과 맞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해. 더군다나 많은 사람이 책을 읽다보면 책이 더러워질 수도 있지. 만약 음악 CD를 파는 곳에서 모든 음반을 공짜로 마음껏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을 수백 개 설치한다면 사람들이 CD를 살까?

 

▶길은수 기자 gil22@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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