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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수감자 교육 위해” vs “처벌기능 약해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13 2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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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원 들인 영국 호화 교도소

[뉴스 쏙 시사 쑥]“수감자 교육 위해” vs “처벌기능 약해져”

최근 영국 웨일스의 렉섬 지역에 문을 연 감옥이 호화로운 시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설치된 ‘HMP 버윈’ 교도소는 짓는 데만 3000억 원이 들어갔다. 2100명을 수감할 수 있는 이곳의 수감자들은 교도소의 허락을 받으면 감방에 있는 노트북과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 두 명이 사용하는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별도로 갖춰져 있다.

 

이곳에는 넓고 쾌적한 면회실과 헬스장, 축구장도 있다. 면회 온 가족 중 어린이가 있을 경우를 대비한 놀이시설도 갖췄다.

 

이렇듯 사치스런 교도소가 생겨난 것은 그동안의 교도소가 너무 비좁고 쾌적하지 않다는 비판에 따른 것. 하지만 “시설이 너무 좋으면 감옥의 ‘처벌 기능’이 약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도소 측은 “감옥은 처벌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수감자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곳”이라며 “수감자들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자체가 이미 처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동이 난 교도소가 좋은 시설을 갖추는 것에 찬성해. 수감자들은 형벌기간을 마치면 사회로 돌아가 정착하기 위해 직업교육 등을 받고 있어. 감옥의 좋은 시설로 교육받은 수감자들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자리를 잘 잡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그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가능성도 줄게 되지. 게다가 수감자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떨어져 지내는 것 자체가 이미 죗값을 치르고 있는 게 아닐까?

 

어솜이 난 감옥이 지나치게 좋은 시설을 갖추는 것에 반대해. 감옥이 어떤 불편함도 없이 편안하고 살기 좋은 환경이라면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을까? 심지어는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일부러 호화로운 감옥에 들어가기 위해 죄를 짓는 경우도 생길 수 있지. 내 집보다 좋은 감옥이라면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니 범죄가 줄어들 수 있을까?

 

▶김지영 기자 superj06@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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