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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좁은 공간, 동물도 불행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08 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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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에 들어간 유튜버 ‘허팝’

[뉴스 쏙 시사 쑥]좁은 공간, 동물도 불행해요

유튜버 ‘허팝’이 동물원의 동물처럼 철장 안에 스스로 들어가 보는 체험을 해 화제다.

 

재미있는 실험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허팝은 최근 ‘철장 탈출하기?! 피카추가 되어서 철장 안에서 살아보았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허팝은 “좁은 철장 안에 사는 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준비한 철창 안에서 5시간 정도를 보내는 실험을 했다. 허팝이 들어간 철창은 가로 150㎝, 세로 92㎝, 높이 106㎝로 어른이 쪼그려서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

 

실험 초반에 그는 철장 바닥에 엎드려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답답하다”며 철장을 마구 두드린다. 결국 철장을 부수고 나온 그는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면서 “사람과 동물 모두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에 퍼진 조류인플루엔자(AI)로 큰 피해를 입은 닭들 대부분은 A4용지 한 장(0.062㎡)보다도 작은 크기의 공간에서 살았습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알만 낳다보니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전염병에 걸린 것이지요. 좁은 공간에 수천 마리가 있다보니 전염병이 더욱 빨리 퍼지기도 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보면 정신적으로도 병을 얻게 됩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 수족관 속 좁은 공간에 갇혀 있던 북극곰 ‘피자’는 머리를 미친 듯이 흔들어대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지요. 자기 몸집에 비해 지나치게 좁은 공간에 있다보니 정신적 문제가 생긴 것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백두산호랑이의 우리를 기존보다 두 배로 넓히고, 호랑이가 본래 살던 야생의 모습과 비슷하게 바위, 폭포 등을 꾸민 서울대공원 동물원(경기 과천시)의 변화는 눈여겨 볼만 합니다.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넉넉하고 쾌적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배려하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길은수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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