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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예상 2월 장원/ 동시]바람과의 전쟁
조현오(서울 관악구 서울구암초 3)



밖으로 나가니

바람이 총을 쏘며 덤비고

있었다.

 

사람들은 옷을 꽉

붙잡고 있었다.

 

전쟁에서 이기니

따뜻했다.

 

 

※ 심사평

 

글을 쓰는 학생에게 ‘한 살 더 먹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라보는 눈길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가령 4학년 때에는 길가의 작은 풀을 보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는 ‘와, 먼지투성이 아스팔트 사이에서도 초록 풀이 자라네. 정말 대단하다. 나도 아무리 힘들어도 씩씩하게 공부하고, 꿈을 잃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작은 것에도 관심을 두고, 그것을 나와 관계 지어서 생각하는 거지요.

 

으뜸상으로 뽑은 ‘오뚝이’가 좋은 예입니다. 할머니와 절대 넘어지지 않는 작고 귀여운 오뚝이는 전혀 관계없는 것 같지만 다정한 눈길로 둘을 연관 시켜서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성찰로 이끌어가는 점이 돋보입니다.

 

버금상인 ‘4학년이 되면’은 새 학년이 되는 설렘을 신비한 약으로 잘 표현했네요. 3학년이 되었을 때에도 그랬을까요? 아닐 겁니다. 한 살 더 먹으면서 자신의 존재가 더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는 자아 인식이 생겨났기에 이런 생각이 가능했던 것이지요.

 

역시 버금상인 ‘바람과의 전쟁’은 얼마나 재미있는 동시인지요! 살갗을 아프게 하는 찬바람에 맞서 온몸을 감싸고 걸어가는 사람들. 바람과 사람들의 모습을 ‘전쟁’으로 표현한 것이 무시무시한 게 아니라 마치 흥겨운 음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노경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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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23: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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