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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기자]육사 수석 졸업 이은애 소위를 만나다
“힘든 만큼 큰 성취감 느낍니다”



동아어린이기자 서울종암초 6학년 안혜연 양(오른쪽)이 이은애 소위를 만났다. 길은수 인턴기자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인 육군사관학교(육사)의 졸업식이 최근 화제였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는 졸업 성적 1∼3등이 모두 여성 생도였기 때문. 졸업생 248명 중 수석으로 졸업한 이은애 소위(25·육사 제73기)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소위는 어떻게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을까? 여군이 꿈이라는 안혜연 양(서울 동대문구 서울종암초 6)이 최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사로 출동해 이 소위를 직접 만났다.

 

 

나 자신 아닌 국가를 위해

 

수석 졸업의 비결을 묻는 안 양의 질문에 이 소위는 “매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답했다. 육사에서는 아침 6시 일어나면 하루 종일 이론수업과 체육활동 등으로 꽉 차있다. 일정이 끝나면 밤늦게까지 스스로 공부한다. 여름방학 때는 군사 훈련을 받는다.

 

“아침마다 그날 해야 할 일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그 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따져봅니다. 예를 들어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숙제는 쉬는 시간에 미리 하는 것이지요. 계획에 따라 일을 하면 같은 시간에도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이 소위)

 

이 소위는 어린 시절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란 영화를 본 뒤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보다는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민간인의 피난 행렬과 정반대 방향인 전장으로 나아가는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2011년 연세대 건축학과에 입학한 그는 다시 입시에 도전해 2013년 육사에 입학했다.

 

육사 입학 후 이 소위는 자신만의 편리함을 좇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기숙사 방에선 음식을 먹어서 안 된다’ 같은 작은 규칙도 어기지 않았다. 사소해 보이는 규칙을 하나둘 어기다보면 큰 규칙과 질서도 결국 무너진다는 믿음에서다.

 

 

성별보다 의지가 중요

 

지난해 화랑 전투기술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이은애 소위(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팀. 이은애 소위 제공
 

“여자 생도로 힘든 점은 없었나요?”(안 양)

 

“20㎏의 장비를 메고 뛰는 훈련을 할 때는 처음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군인이 되기 위해선 거쳐야 하는 훈련이고 ‘이왕 하는 것, 잘하자’는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요.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이 소위)

 

그는 육사 2학년 때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공수훈련을 가장 힘들었던 훈련으로 꼽았다. 수송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 800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이 훈련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훈련이라 높은 강도로 진행된다. 공수 훈련 전날엔 이 소위도 ‘내일이 안 왔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훈련을 마친 날엔 ‘이 힘든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도 컸다.

 

 

지시 아닌 소통을

 

육사의 졸업 점수를 이루는 평가요소 중 하나가 바로 리더십과 육사에서의 생활모습. 이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이 소위는 리더십의 비결로 ‘소통’을 꼽았다. 실제 그는 지난해 육사에서 1박2일간 치러진 ‘화랑 전투기술 경연대회’에서 팀원 9명을 이끌면서 팀의 우승을 이뤄냈다. 4m 수직 벽 넘기, 배를 땅에 대고 기어가기 등 총 13개의 종목이 펼쳐지는 대회다.

 

“여러 명의 생각이 모여 만든 결과물이 더 뛰어나기 마련이지요. 어떤 코스를 누가 담당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등을 팀원들과 논의하며 함께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소대장이 되어서도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단 소대원들과 적극 소통할 것입니다.”(이 소위)

 

마지막으로 이 소위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원하는 일이라면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초등생들에게 조언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길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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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22: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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