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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사랑한다면 ‘책임감’ 가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06 22: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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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유기동물만 판매”

[뉴스 쏙 시사 쑥]사랑한다면 ‘책임감’ 가져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가 애완동물 가게에서 유기견이나 유기묘만 팔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끈다. 이번 조치는 판매용 강아지를 낳게 하기 위해 개들을 좁은 우리에 가두고 비윤리적으로 번식시키는 ‘강아지 공장’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시 의회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유기동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애완동물 가게에서는 동물 보호소 등에 의해 구조된 유기동물만 판매할 수 있고, 태어난 지 8주가 안 된 어린 동물도 팔 수 없게 됐다.

 

이 법안을 제안한 시 의원 케이티 탕은 “강아지 공장에서 개와 고양이들을 무분별하게 대량 생산하는 것을 이 법안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지 공장은 판매용 강아지를 생산해내기 위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개들을 강제적으로 교배시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은 이 법안에 대해 “모범적이고 혁신적인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단,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동물이 태어날 수 있게 하는 ‘브리더’로부터 아기 동물을 직접 사는 것은 계속 허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강아지 공장 문제가 언론에서 다뤄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요. 약물이나 주사기를 사용해 개들이 원치 않는 교배를 하게 만들고, 개들을 좁은 철장에 가둔 채 평생 새끼만 낳게 하는 강아지 공장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지요.

 

“강아지를 사지 말고 유기견을 입양하자”는 캠페인을 동물보호단체에서 벌이지만 강아지 공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아기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지요. 유기동물은 다 큰 ‘어른 동물’인 경우가 많아 이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신이 키우던 동물이 자랐을 때 ‘더 이상 귀엽지 않다’며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많은 어린이가 귀여운 아기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해요. 아기 동물도 언젠가는 자라고 어른이 된 뒤 늙어간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병이 들기도 하지요.

 

반려동물을 들이려 하기 전에 ‘내가 이 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김지영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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