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 마한(충청·전라 지역에 있었던 고대국가)에서 썼던 금동신발이 3D(3차원) 홀로그램 영상으로 복원됐다. 홀로그램이란 빛의 굴절 등을 이용해 영상을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

 

GIST(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이관행 GIST 기계공학부 교수팀과 함께 6세기 마한의 금동신발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복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홀로그램 영상은 유물과 함께 국립나주박물관 제1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다.

 

이 교수팀은 3분의 2만 남은 금동신발을 151개의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모든 방향에서 촬영했다. 이렇게 얻은 1만여 개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 금동신발 원형을 복원한 다음,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든 것. 특히 신발 바닥의 생생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한 물고기 장식도 정교하게 복원됐다.

 

이 금동신발은 전남 나주시 복암리 고분에서 1990년대에 나온 것. 마한의 지도층이 세상을 떠났을 때 시신에 신겨 묻었던 물건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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