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의 가상도(위쪽)와 발자국 화석.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중생대 백악기(약 1억4500만∼6600만 년 전) 때 캥거루처럼 뛰어다녔던 포유류가 우리나라에 살았음이 확인됐다. 이 포유류의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견된 것.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진주시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뜀걸음(뒷발로만 뜀뛰기 하듯 이동하는 것) 포유류의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화석은 두 개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힌 총 9쌍의 뒷발자국으로 이뤄져 있다. 캥거루처럼 앞발을 들고 두 개의 뒷발로 통통 뛰어 다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동물은 ‘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로 이름지어졌다. ‘한국 진주층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뜀걸음 형태 발자국을 가진 동물’이라는 뜻. 진주층은 약 1억1000만 년 전 경상도 지역에 생긴 지층이다.

 

이번 발견으로 우리나라 중생대의 척추동물 가운데 공룡, 새, 악어, 도마뱀, 어류 등과 함께 포유류도 살았다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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