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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어린물고기와 알배기는 바다의 미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21 2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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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전 국민 물고기 살리기 운동을”

꽃게를 잡는 어민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우리바다의 수산자원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 물고기와 알배기(알이 들어 통통한 생선) 보호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어린 물고기와 알배기를 보호하자는 내용을 담은 ‘수산자원 관리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의 양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t(톤) 아래로 떨어지자 줄어드는 수산 자원 문제를 해결하려 나선 것이다.

 

수산자원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어린 물고기든 알배기든 가리지 않고 어류를 마구 잡아들인 데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잡힌 갈치와 참조기의 경우 10마리 중 8, 9마리가 다 자라지 않은 물고기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린물고기들을 마구 잡아들이다가는 아예 물고기 씨를 말리는 날이 올 수 있다”며 걱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전 국민 물고기 살리기 운동’에 나설 계획. 어민은 어린 물고기나 알배기를 잡았을 경우 바다로 돌려보내고, 소비자는 이를 먹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어린 물고기를 잡지 않고 번식이 가능한 크기까지 성장시켜 수만 개의 알을 낳도록 하면 우리 바다는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뱃속에 알을 밴 생선도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입속에 넣을 것이 아니라 바다로 돌려보내 더 많은 생선이 태어나도록 해야 하지요.

 

수산자원이 고갈(다하여 없어짐)되는 일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대책은 바로 ‘금어기(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기간)’를 두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알을 배는 시기를 금어기로 정해 물고기들이 번식하고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당장은 물고기를 잡지 못해 어민의 이익이 줄겠지만, 멀리 보면 미래의 먹을거리를 지키는 중요한 일이지요.

 

제주의 해녀들에게서도 바닷속 자원과 함께 살아가는 현명한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해녀들은 7㎝가 넘지 않는 소라와 전복은 잡지 않고 바다에 둡니다. 또 한 곳에서만 소라 전복 등을 잡으면 씨를 말려버릴 수 있다며 잡는 장소를 옮겨 다니기도 하지요.

풍요로운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이 밴 물고기를 먹겠다’는 마음을 조금 참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김민경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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