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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함께하는 것이 아름다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7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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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메시지 전하는 슈퍼볼 광고들

에어비앤비 광고의 한 장면. AP뉴시스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중간 쉬는 시간)에 나온 TV광고들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반대함)이민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가 담겨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 텍사스 주에서 열리는 프로미식축구(럭비와 축구를 혼합한 경기)의 결승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스포츠 행사다. 약 1억 명이 TV로 시청해 광고효과가 높아 지난해의 경우 슈퍼볼의 TV광고료는 30초당 무려 500만 달러(56억 9000만원)였다.

 

6일(한국시간)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컨스의 2017 슈퍼볼 경기 하프타임에 기업들은 그들이 보유한 여러 버전의 광고 중 유독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들을 선택해 내보냈다.

 

미국의 음료회사 코카콜라의 광고에는 히잡(무슬림 여성들이 얼굴과 목 등을 가리는 천)을 쓴 여성, 흑인 소년, 백인 노인 등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광고는 ‘함께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문구와 함께 막을 내린다.

 

또 미국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의 광고에는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이 화면 가득 나온 뒤 이들 얼굴이 서로 포개어지면서 합쳐지는 모습이 계속 나온다. 마지막에는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진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런 광고들이 집중적으로 나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반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해 ‘테러 위험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7개 이슬람 국가의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법원의 결정으로 이 행정명령이 잠정적으로 중단이 된 상태다.

 

상업 광고는 기업의 제품을 알리기도 하지만 때론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국내 통신회사 LG 유플러스의 경우 초등생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1일 교사를 하게 된 인도네시아 출신 엄마의 모습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요. 이런 광고는 직접적인 상품 홍보를 넘어 그 기업에 대해 사람들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TV광고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한 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을 합니다. 다양한 피부색과 인종, 종교의 세계인이 모두 그들의 소비자이며, 해당 기업 또한 다양한 피부색과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을 구성원으로 성장해온 것이지요.

 

미국은 다양한 출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세워진 나라입니다. 미국이 세계 1등의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화합과 포용의 정신에 있었지요. 미국은 백인만의 나라가 아닙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길은수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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